2학년 1학기 건축디자인 3월 24일~30일
23.03.24.금
오늘은 내 생일,,, 그리고 건디를 시작해봐야지.
학교에 8시 반에 도착했지만 9시 40분이 다 되서야 건디할 마음이 나는 클라쓰보소!
어제 크리틱은 폭망했다. 집에와서 바로바로 해야지 했지만...이미 정해진 답에 질문을 끼워넣는 것 같아 대책이 없었다ㅜ.
그러던 중 엄마랑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답을 얻었다!
나는 너무 넓고 포괄적으로 좋은 것들은 모두모두 채워넣은 집을 만들려고 했던 게 문제였다.
작가부부가 살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문화와 지식을 전하고자 1층에 개방된 도서관을 열고 마을 주민 누구나 와서 휴식할 수 있다. + 들안예술마을이니깐 작가들이 와서 같이 사는 게 좋겠지? artist in residence 하 너무 갔다.
이 모든 걸 통합하기는 어렵다는 걸 엄마가 일깨워주면서 나는 대상을 명확하게 좁혀나갔다.
은퇴한 예술작가 부부 좋아좋아. 노인의 3고?4고?를 엄마가 예시로 들어주었다. 가난/ 질병/ 고독/ 무위라는 게 참..
여기서 내가 처음에 하고자 하던 방향과 같은 거는 고독이었다. 단독주택에 관련된 뉴스기사를 읽으면 고독사로 돌아가신 어르신들 내용이 있어서 내가 만드는 집의 주인은 외롭지 않게 다른 누군가가 찾아올 수 있는 집이 되길 바랬다.
그래서!!
주제이자 컨셉이자 한학기동안 해결할 질문은???
"소통을 하는 집은 무엇일까?"
이다.
집주인은 아까 말했듯이 은퇴한 작가부부, 하지만 이들의 마음 속에는 예술이 끓어넘치고 부부끼리만이 아닌 다른 예술작가들과도 소통하길 원한다. 1층을 마치 사랑방 느낌으로 오늘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며 영감을 얻고 작업실처럼 사용하며, 매달 1번씩 마을에 개방해 주민들과도 예술을 나눈다면 이야말로 소통하는 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주 크리틱 까지 준비해야되는 게 많다. 나는 다른 동기들보다 건축에 관심이 없는 것 같으니 미리미리라도 해야겠다. 소통을 한다//노인//예술 3분야로 좀 많이 찾아보고 매스스터디랑 3d모델이랑, a4종이에 스케일자 사용해서 평면 조닝도 설정해봐야지
2023.03.30.목
일단 지난주 크리틱 이후부터 다시 생각을 해보자..
3/23 크리틱한 당일;
도무지 답이 잡히지 않아서 (다행히도 오늘은 주제가 명확하다고 해주셨다 ^^) 힘들 때 엄마가 해답을 제시해주었다. 대상을 좁혀서 가자.
그래서 상동 주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곳보다 그 대상을 줄여 특정 예술과 관련된 사람들의 접근을 중심으로 갔다.
그리고? 노인 부부 2명만 산다는 전제하에 이들은 외롭고 소통을 하면서 살아가야되겠구나싶어
오!
소통을 하는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그리고 끝! 더이상 아무것도 안하고 놀았똬
3/24 금
VCFA과제 마무리하고, 딱히...이때부터 건축탐구 집(넷플릭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답이 없을 때마다, 등하교할 때마다 지하철에서 영상을 봤다. 그러다가 관심이 가는 것들 위주로 오! 청동구리?(시간이 지날 수록 산화되어 그 빛이 초록색이 된다?) 그것말고는 답이 없었다.
왜냐!? 컴퓨터응용설계 과제 발표가 3일 뒤 인데 아직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이다.
3/25 토
과제를 하고 과제를 하고
3/26 일
과제를 하고 과제를 하고(강아지도 못 보러 가고ㅠㅠ) 결국 다음날 새벽 1시가 되어서야 과제를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건? 건디뿐!
3/27 월
그런데 변수가 있었다. 항공번역모니터링 봉사활동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어우 왤케 벌려놓은 일이 많은건지ㅠㅠ 반성합시다!
이날은 오전은 과제 발표로 시간 다 보냈고?
오후는 수업을 듣고? 저녁에는 집에 와서...놀았다 그리고 번역기 돌렸다. ㅎ
3/28 화
새로운 과제가 나왔다. 건디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새롭게 또다른 과제가 나오니 두둥!이었지만
괜찮다. 지금은 마음이 좀 안정된 상태랄까?
적어도 이날 나는 건디과제를 마무리 했어야 했다. 이날 엄마랑 같이 밥먹기로 해서 오후 5시까지 학교에 있어야 했다. 점심으로 돈가스 먹고? 도서관에 가서 VCFA과제를 시작했다. 왜냐? 왜 건디부터 안하고 VCFA를 했냐구?
미루기가 싫었다. 하루 전날 남겨두고 막 막 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기 때문이다.
수업 내용 정리하고 집중력 떨어져서 책 읽었다. 책두 빌리고 다시 하다가 5시 되서 걍 집에 갔다. 밥먹고 산책하고 보니 8시가 됬었을 텐데?
나는 뭘 했지? 아! 이날 배가 아파서 전기장판 뜨뜻한 이불속에서 번역봉사 마무리하다가 잠들었고 일어나보니 11시였다..ㅎ 번역봉사 마무리하고 건디를 다음날 하기로...ㅎㅎ했따.
3/29 수
대망대망의 전날!
이날은 오전 수업 하나밖에 없다. 그리고 알봐.
수업마치고 도서관에서 수업내용 정리했다. 이제 중간고사까지 4주도 안 남은 걸 체감했기 때문인데 그러다가 잠오면 책 읽고, 건디도 조금 조금 했다.
소통을 하는 집 사례를 찾아보고 건축 탐구 집을 봤다. 도서관같이 생긴 집도 찾아보고하면서 (20220809)오! 유리를 쓰면 좋겠다. 집에 책을 많이 두려면 그 하중을 견디게끔 해야겠네. 등등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에 본 집은 굉장히 유용했다.부부랑 아들 딸이 사는 공간인데 이 주택에 살게 되면서 남편이 집을 더 사랑하게 됬다고 했다.
보니까 창을 크게 내서 내부공간이 넓어보이고 외부에서도 이 집이 더 친근하게 느껴져 내가 원하는 느낌과 굉장히 비슷했다. (20230110)
아무튼...딱히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고 알바하러 갔고 칼퇴 후 엄마랑 다시 얘기를 나눴다.
구체적인 집주인을 설명하고, 외형을 어떻게 해야되는 지 모르겠다고 고민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회사 주변에 있던 가게를 보여주며 이렇게 낮은 담을 만든다면 사람들이 밖에서도 볼 수 있고 너무 개방되지도 않은 느낌이 든다라고 했다.
딱히 외형에 대해서는 답을 얻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됬다. 엄마가 12시까지만 하고 자랬지만, 잠올 때까지 계속 해보았다.
답이없다고 느꼈다.
만오처넌짜리 스케일자도 샀다. 가격 보고 눈이 댕글해졌다.
정말 이상했던 건
분명 이 공간에 살 사람들을 생각하며
여러 기능을 넣는 게 너무 재미있는데
그 이상으로 결과물을 만드는 게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내가 마음대로 그 건물의 외형을 디자인하는 게 맞는 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점이자
궁금한 점이다.
너무너무 재밌는데!! ㅠㅠㅠ
이게 맞는거야???
유명한 건축가들은 자신만의 디자인이 드러나는 멋있는 걸 설계하던데 다 자기가 하고 싶은 느낌으로 막하는걸까? 모르겠다... 책 더 많이 읽어봐야지
3/30 목
건디 때문에 건축구법 수업이 들어오지도 않았다. 화면을 보면서 머리속으로는 공간을 어떻게 배치해야되는지 계쏙 생각했따. 이러묜 안되지.. 수업에 집중해야되는데 이러니까 미리미리 해야지. 2번째로 하는거라서 적어도 2시 10분까지는 끝내려고 했다. 학교 오기 전에 일단 모양 하나를 잡았다. 그게 위에 있는 사진이다. 원래는 완전 일직선 박스모양의 건물 두개가 중앙 통로를 기준으로 딱딱 있는 거였는데 그렇게 했을 때는 작업공간이 너무 분리되어 있는 것 같아 어느정도 배치의 변화를 준것이다. 1층까지만 생각하고 만든거라 2층은 1층의 모양에 겹쳐 올라간 느낌이었다. 물론 이게 정답이거나 끝까지 밀고갈 것은 절대 아니지만 어느정도 애정이 갔다. 1:200짜리 평면도는 거의 2시가 다 되서 만들었다. 정말 대충 글로 끄적여 여기는 현관, 계단, 침실, 부엌 등으로 나누고 결과를 받았다.
